늪지대 소설 2017. 11. 10. 02:06

[만사] 소실


만득님 시점

-독백 입니다.
-만사 지만 멋사님은 안나옴;;
-급전계 입니다


--그럼..시작~합니다!!

어느날의 일 이였어
그날은 평소와 다른 날이 였던거 기억나?
그날 따라 늘 환하던 너와 달리 우울해 보였어
그런 나의 시선을 느낀걸까?
갈색의 머리에 하얀 브릿지가 있는 그 아이가 나를 쳐다보았고 순수하고 행복한 웃음이 아닌 슬픈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
그런 너의 모습에 어색한듯 올라간 나의 입꼬리가 떨리기 시작했었어
무서웠어..너를 건들면 사라질거 같았어..그래서 그런 너에게 아무말도 못했어..
그걸 알았을까?..그아이..아니..멋사는 다시 고개를 돌려 어느곳을 바라보기 시작했어...있잖아..그때 넌 어딜 바라보고 있었어??
너가 조용했던건 그때가 처음이였을거야..너가 시끄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것도 그때가 처음이였고...
바보같은 나는 말이야...멋사에게 다가갈수 없었어...
사실은 무서웠어..눈치없이 "무슨 일 있었어?"라고 말 한마디가 우리의 사이를 틀어지게 할수도 있던 상황이였으니까..
있지..만약..만약에 말이야..그때 내가 너에게 걱정의 말이라던가..옆에 앉아서
그애가 외로움이라도 느끼지 못하게 해줬다거나...
그냥 눈치 없이 작은 너의 손을 잡고 다른 곳으로 갔더라면...
우리의 사이는 좀 변했을 지라도 넌 나와 함께 있어 주겠지..
있잖아..내가 너무 미안해..너의 눈을 바라볼수 없어서 피할수 밖에 없었던..
겁쟁이라서 미안해..
그러니까 돌아와줘..너가 너무나 보고싶어..제발 겁쟁이였던 나를 용서해줘...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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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으로 사라진 멋사님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만득님의 독백이 보고 싶었다...

글을 쓴지..근 4달만 인가..어수룩 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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