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대 소설 2017. 6. 5. 01:56

[만사] 독백

[만사] 독백



만득님 시점



금발의 남성이 어두운 방안에서 슬슬한듯이 웃으며 휴대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그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지만 그는 신경조차 쓰지않고 단지 휴대폰의 사진을 보며 웃고있었다
그가 보고 있는 사진속 인물은 갈색머리칼에 흰 브릿지가있는 귀여운 남성과 금발의 남성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웃고 있었고 그런 그를 놀란듯한 모습을 하고있지만 살짝미소지고 있는 금발남성의 모습이 화면에서 빛나고 있었다
남성은 그저 웃으며 사진을 바라보다가 조금씩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멋사..넌..잘지내고 있지?..오늘..웃으며 가고있는 너를 봤어..웃는 너의 모습을 보고..너가 너무 이뻐 보였고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하..근데 그와 동시에 그런 너의 웃음이 너무 싫었어..나만 너를 그리워 하는거 같았거든..이상하지??"
"분명 내가 너에게 상처를 준 사람인데..상처받은 너를 그리워하고 너의 곁에서 너와 웃음며 지내고 싶다고 생각하는건..정말 이상하지.."
"그래도..걱정하지마..너에게 다가가지않을거니깐.."
"멋사야..정말 미안해..나로인해 상처받고 울던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죽도록 그리워도 나는 절대..너의 곁으로 다가가지도 또다시 네 마음이 나로인해 부서지길 원하지 않아.."

금발머리의 남성은 사진속의..아니 멋사라 불린 이의 사진을 슬픈듯한 눈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손으로 쓰다듬으며 말했다

"미안해..근데 너를 사랑하고 있어서..이 마음을 가져버려서..정말 미안해.."

그는 꺼진 휴대폰을 바라보다 조용하고 은은하게 빛나는 달을 눈물이 흘리며 바라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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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쓰네요~ㅎㅎ
새벽감성이 너무 들어간거 같네요;;하하..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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